강남도파민

강남도파민 이라는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땐 그냥 또 하나의 하이퍼블릭이겠거니 생각했다.
요즘은 다들 간판만 바꿔달고 예전 스타일 버리고 순해진 분위기로 운영하니까.
하지만 직접 가보고 느낀 건, 이곳은 껍데기만 하이퍼블릭일 뿐, 안은 여전히 셔츠룸 감성을 그대로 품고 있었다.
강남에서 셔츠룸이 사라진 지금, 도파민은 그 ‘공백’을 그대로 채워주는 유일한 곳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분위기부터 셔츠룸 감성이다

도파민은 들어서는 순간부터 ‘여기 뭔가 다르다’는 기운이 느껴진다.
실제로 룸 구조나 조명, 음악 세팅 등이 그냥 일반 하이퍼블릭 스타일이 아니다.
아가씨들이 등장하는 타이밍, 초이스 방식, 상무의 멘트까지 전형적인 셔츠룸 스타일이 그대로 살아 있다.

요즘 하이퍼블릭들이 깔끔한 척하면서 과하게 점잖은 분위기를 내는 것과 달리,
강남도파민은 분위기를 확실하게 ‘붙인다’.
이런 공간이 요즘엔 귀해졌다.

수위는 과거 셔츠룸 그대로

가장 놀랐던 건, ‘여기까지 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텐션이 높았다는 거다.
처음엔 하이퍼블릭이라고 해서 그냥 대충 술자리 수준으로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분위기 붙는 속도, 아가씨의 마인드, 상무의 진행이 전부 예전 셔츠룸 기준이었다.

‘이건 셔츠룸에서 하던 건데...?’ 싶은 순간들이 몇 번 있었고,
그때 확신했다. 이 가게는 겉으로만 하이퍼블릭이지, 실제 운영은 셔츠룸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다.
다른 하이퍼블릭 가봤자, 술만 마시다 끝나는 경우가 많은데 여긴 진짜로 ‘논다’.

왜 강남도파민만 이렇게 가능한 걸까?

강남 전체가 하이퍼블릭으로 전환되면서
셔츠룸은 다 사라졌지만, 도파민만큼은 셋팅부터 인력까지 기존 셔츠룸 라인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
겉모습은 바뀌었지만, 운영 마인드나 내부 흐름은 전혀 순해지지 않았다.

내가 알기로도 예전 셔츠룸 상무들이 이쪽으로 대거 옮겨갔다는 얘기도 있고,
초이스 풀이나 술 세팅 방식 자체가 타 가게와 확실히 다르다.

셔츠룸 그리운 사람에게는 유일한 대안

사실 요즘은 클린 이미지 강조하는 가게들이 많다.
그게 싫다는 건 아니지만, 예전 강남 셔츠룸의 묘한 매력을 아는 사람이라면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그걸 도파민이 지금도 꽤 잘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다시 말하지만, 도파민은 셔츠룸이 아니다.
하지만 셔츠룸이 사라진 시대에 가장 셔츠룸다운 하이퍼블릭이다.
이 말이 무슨 뜻인지 아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가보는 걸 추천한다.

결론

요즘 강남 유흥이 점점 정돈되고 있다지만, 여전히 자극을 원하는 사람들은 존재한다.
강남도파민은 그런 수요를 정확히 알고 있는 몇 안 되는 가게다.
셔츠룸은 사라졌지만, 그 감성을 품은 곳은 아직 남아 있다.
바로 도파민. 단 하나뿐인 유일한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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